[얼씨구!] 단오명절 함께 즐기자
[단오유래]
중국 전국시기 초나라 충신인 굴원이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해 멱라강에 몸을 던진 날이 5월 5일로서 후세사람들은 제사음식을 강의 여울을 뜻하는 수뢰에 던져 굴원의 넋을 위로해주는 풍속을 지켜왔는데 이로 해 단오날을 수리날로 부르게 되였다.
다른 한가지 속설에는 단오날에 먹는 쑥떡이 수레바퀴모양이라서 단오를 수리날이라 불렀다는 등 여러가지 일설이 있다. 오늘날 우리 나라의 단오절은 유네스코 무형문화명록에 등재되면서 인류가 공유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게 되였다.
[단오명절 전통음식]
단오날 중국에서는 주악을 명절식으로 먹는다.
그렇다면 조선민족은 단오날 어떤 명절식을 먹는지 아시나요?
조선민족의 단오 명절식으로는 수리취떡과 앵두화채가 있다. 수리취(山牛蒡)는 모양이 보통의 취나물과 같이 장원형이나, 이면이 백색을 띠고 마른 잎은 불이 잘 붙고 지구력이 있다.
수리취떡
또 생것은 두드려서 쑥떡에 쑥을 넣는 것과 같이 멥쌀가루와 섞어 떡을 만드는데 이 떡을 수리취떡, 쑥떡이라고 한다.
앵두화채 (사진=한국요리와문화연구소)
앵두는 여러 과실 중에 가장 먼저 익으며, 단오절이 한창 제철이어서 궁중에 진상하고 종묘와 사당에 천신하며, 편(떡)과 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앵두화채는 앵두를 따서 깨끗이 씻고 씨를 빼서 설탕이나 꿀에 재워 두었다가, 먹을 때 오미자 국물에 넣고 실백을 띄워 낸다. 단오날 민가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청량음료이다.
[단오풍속과 민속놀이]
예로부터 단오는 봄철의 큰 명절인 만큼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즐겼다. 마을에서는 단오 전에 청년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짚을 추렴하여 그네를 만들었다.
단오에는 남녀로소를 막론하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었고 장정들은 넓은 마당에서 씨름을 하여 승부를 내는데, 그 법은 두 사람이 마주 꿇어앉아서 각기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다리를 당겨 일시에 일어서서 서로 들어 던져 거꾸러지는 자가 지는 것이다. 그 중에 힘이 세고 손이 빨라 거듭 이긴 자를 판매기라 한다. 또한 중국 사람이 이를 고려기(高麗伎)라고 하였다.
또 단오에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 비녀꽂기 등 풍속 및 행사가 있다.
민간에서는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이슬을 받아 화장수로도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창포탕(菖蒲湯)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기도 했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몸에 리롭다 하여 창포 삶은 물을 먹기도 하였다.
단오날 각 지역마다 봉산탈춤,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같은 탈춤과 가면극들이 장터에서 연희되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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